게임즈 워크숍은 어떤 회사인가?
1975년 영국에서 세 명의 창업자가 보드게임 목재 판을 만들며 시작한 게임즈 워크숍(Games Workshop). 이 작은 취미용품 회사는 2024년 12월, 영국 증시의 최상위 지수인 FTSE 100에 진입하며 Easyjet, Burberry, Ocado 같은 대기업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게임즈 워크숍은 '워해머(Warhammer)'라는 미니어처 전쟁 게임을 만든다. 작은 플라스틱 피규어를 직접 조립하고 색칠한 뒤, 정교한 규칙에 따라 테이블 위에서 전투를 벌이는 아날로그 게임이다.
디지털 게임이 지배하는 시대에 이런 '손으로 만드는' 취미가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브랜드 가치의 적용: 매장을 커뮤니티로
Games Workshop의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매장을 '물건 파는 곳'이 아닌 '커뮤니티가 모이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전 세계 500개 이상의 Games Workshop 매장에서는 누구나 들어와서 게임을 할 수 있다. 구매 압박 없이 말이다. 매장 직원들은 단순한 판매원이 아니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열정적인 매니아들이다.
한 투자 분석가는 이렇게 평가했다: '게임즈 워크숍은 매장을 통해 조성된 커뮤니티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주류 소매업과 완전히 차별화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선순환 구조'다. 게임이 재미있으면 더 많은 고객이 모이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고객들이 더 많은 미니어처를 구매한다.
결과와 성과
게임즈 워크숍이 기록한 숫자가 이 전략의 위력을 증명한다.
- 10년간 주가 26배 상승: 2014년 대비 2024년 주가가 2,600% 성장
- 2024년 FTSE 100 진입: 영국 상장사 중 85위, 시가총액 £5B 돌파
- 매출 5배 성장: 2016년 £118M → 2024년 £526M
- 영업이익률 69.4%: Apple, Amazon보다 높은 수익성
게임즈 워크숍의 수익률이 Apple과 Amazon보다 높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런 높은 숫자의 비결은 열정적인 팬덤이 만들어내는 '브랜드 프리미엄'이다.
소기업을 위한 교훈
1. 제품이 아닌 커뮤니티를 팔아라 : 고객들은 커뮤니티에 소속되는 가치를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한다.
2. 직원을 팬으로 채용하라 : 매장 직원들이 진심으로 제품을 사랑할 때, 고객들은 그 열정을 느낀다.
3. 단기 매출보다 장기 관계를 선택하라 : 구매 압박 없는 공간이 평생 고객을 만든다.
